[딥티크] EDP 오 드 퍼퓸 오 드 민떼 75ml 향 가격 추천 리뷰 Diptyque Eau De Minthe
남편이 가끔 쓰는 향수 딥티크 오 드 퍼퓸 오 드 민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.
한때 백화점을 가면 이솝이랑 딥티크 매장 가서 시향 하는 게 쇼핑 일과 중 하나 였었는데,
출국을 앞두고 인터넷 면세점 찬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충동적으로 구매하였답니다.
그때 당시 정가는 22만원 정도인데, 저희는 작년 7월 롯데 인터넷 면세점에서 쿠폰과 적립금을 잔뜩 적용시켜
125달러(164,842원)를 주고 구매하였습니다. (당시 환율)
작년 10월에 가격이 또 인상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.
딥티크는 프랑스의 니치 향수 브랜드입니다.
니치 향수는 소수의 성향을 위한 프리미엄 향수라고 합니다.
최상의 원료를 사용한다 하니 비싸더라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향수라 요즘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.
박스랑 향수병이 고급지고 예쁩니다.
딥티크는 향 종류가 많은데 그중 베스트는 도손, 오데썽, 탐다오, 롬브르 단 로, 필로시코스 정도인 것 같습니다.
저희는 급하게 구매하느라 다시 시향 하러 갈 시간이 안되었고, 뭘 살까 고민하며 후기를 많이 찾아본 결과
다른 향에 비해 덜 대중적인 민떼로 결정하였습니다.
민떼는 민트 계열의 향입니다.
메인 노트는 민트, 제라늄, 파출리로
아로마틱한 신선함의 민트가 중후한 제라늄의 생생한 플로랄 노트를 더 풍부하게 해 주고, 우디한 파출리가 더해져
상쾌함과 딥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.
히든 노트(돌발적 향기)는 로즈 옥사이드로 로즈의 플로랄 노트가 제라늄의 로즈 엑센트를 반향 해주어 예기치 못한 독특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.
몇 번 뿌려본 개인적인 느낌은 고급스러운 아빠 스킨향입니다.
남녀공용이라곤 하지만 여자가 쓰기엔 너무 무겁고 향이 강해 전 쓰지 않습니다.
저는 달달한 향수를 좋아하거든요.
완전 남자 향수라고 하기엔 좀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도 있습니다.
리뷰를 찾아보면 이 향을 좋아하는 여자분들도 쓰긴 합니다.
30~40대 남자는 좋아할 것 같으나 호 불호는 분명히 갈리는 향입니다.
확실한 매니아층이 있습니다.
첫 향은 강해서 머리가 아플 때 도 있는데 지속력과 잔향이 오래간다는 설명과는 달리
몇 시간 지나면 금방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.
데일리로 뿌리기엔 좀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.(사바사)
실제로 남편도 평상시 출근할 때에는 잘 안 뿌리고, 주말에 데이트할 때만 뿌리더라고요.
외출 20분 전에 뿌리면 딱인 것 같습니다.
분명 매장에서 뿌려봤을 때는 샤워하고 나온 냄새가 났었는데 기억 조작이었는지
상쾌한 허브 민트향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비누향 같은 포근한 향이 납니다.
사우나냄새라고 할까요.
결론 민떼는 흔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향이라 나만의 니치 향수를 찾고 싶다면 추천합니다.
어울리는 이미지는 30~40대의 직장인 남성입니다.
호 불호가 갈리는 향이라 매장에서 직접 시향 해보고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.
향은 사람마다 주관적이어서 이번 리뷰는 조금은 부정적으로 쓴 것 같은데
민떼는 흔하지 않은 고급지고 매력적인 향수라는 점은 틀림없습니다.